방학을 맞아 뭔가 색다른 경험을 기대하는 어린이들에게 올 겨울은 기억에 남는 신나는 계절이 될 듯 하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지친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생생한 현장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샌프란시스코 과학놀이 체험전' `오감체험전' `장래희망 체험전' 등 풍성한체험 전시회들이 방학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엑스플로러토리움 과학놀이 체험전 = 내년 1월 16일까지 서울코엑스(COEX) 1층 태평양홀. `엑스플로러토리움'(The Exploratorium)은 사람들이 직접 만지고 경험해볼 수있는 과학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1969년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문을 연 세계적인 과학탐험관이다. CJ엔터테인먼트 등이 주최하는 이번 체험전에서는 엑스플로러토리움의 650여 전시물 중 최고로 손꼽히는 70여 종의 전시물들이 소개된다. `자연의 신비와 만나자!' `자연과학 현상과 친구가 되자!' `지구 속 또 다른 공간과 만나자!' `빛으로 그림을 그려보자!' `보이는 것만이 세상이 아니다!' `다 함께 하나가 되자!'의 6개 테마로 꾸며져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끼며 과학의 세계를탐험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사이-아트(Sci-Art) 존에서는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의 상상력이 낳은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이벤트 존에서는 과학과 마술의 만남인 `매직 사이언스' 공연이 열린다. 또 교육 정보관에서는 과학교육 기업들이 제공하는 최신 과학교구와학습 자료들도 볼 수 있다. 입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7시. 입장권은 성인 1만2천원, 청소년 1만원, 유아(미취학) 8천원. ☎02-516-2820/1501. 홈페이지 www.scinori.com. ▲즐거운 자극, EQ가 쑥쑥-오감체험전 = 23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코엑스 1층 인도양 홀. 어린이들의 감각을 자극해 창의력 발달과 감성개발을 돕기 위해 기획된 감각개발 체험 전시회로 세계적인 감각 박물관인 일본 `감각 뮤지엄'의 후원으로 열린다. `후각의 방'에 마련된 `냄새의 숲'은 6개의 나무 기둥에 뚫린 구멍으로 머리를넣어 자연의 향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 것으로 일보 도쿄예술대 교수들이2년여에 걸쳐 제작한 작품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촉각의 방'에 있는 `촉각의 터널'은 시각을 사용할 수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 아이들이 촉각을 최대한 활용해 사물을 느끼고 상상하게끔 한다. 이 밖에도 `미각의 방' `시각의 방' `청각의 방' 등을 통해 한창 감각기관이 발달하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기분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입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 입장권은 성인 1만2천원, 어린이ㆍ청소년 1만원. ☎02-536-8531. 홈페이지 www.오감.com. ▲타임머신 타고가는 장래희망 체험전 = 25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코엑스 1층 인도양 홀. 아이들에게 다양한 직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관을 심어주고 장래 희망하는 직업을 미리 경험하게 해주고자 기획된 직업 체험전이다. 스포츠, 예술, 문화, IT, 금융 등 다양한 직업들을 12개 군으로 나누어 각각의 직업군에 속한 방에서 아이들이 직접 다채로운 직업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꾸민다. 모두 24개의 코스와 방으로 이루어진 장래희망 체험전은 타임머신을 타고 20년 뒤인 서기 2030년 미래도시를 향해 출발해 미끄럼으로 이루어진 블랙홀을 지나 법조인의 방, 예술인의 방, 경제인의 방, 교육인의 방 등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직업들에대해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게한다. 기본 전시 외에도 `아빠와 함께 하는 게임대회' `치과 의사왕 대회' `요리사와 손짜장 만들기 배우기' `소년소녀가장 장래희망 만들기'(기금마련행사) 등의 다양한부대행사도 준비돼있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8시. 입장권은 성인 1만2천원, 어린이ㆍ청소년 1만원. ☎02-6002-7250. 홈페이지 www.hellomyfuture.co.kr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mong071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