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올 한해 가장 잊고 싶은 사건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사건으로 아테네 올림픽의 유도 이원희 선수 결승전을 각각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식발전소[066270] 포털사이트 엠파스(empas.com)에 따르면 회원 대상으로 올해 가장 잊고 싶은 사건ㆍ사고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천720명중 48%가 노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꼽았다. 이어 김선일씨 피살 사건이 25%, 그룹 '동방신기'의 등장이 8%,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 4%, 중국ㆍ일본 역사왜곡이 3% 등으로 2∼5위에 올랐다. 반면 올해 가장 다시 보고 싶은 순간으로는 38%가 아테네 올림픽의 이원희 선수 유도 결승전, 27%가 문대성 선수의 태권도 결승전, 16%가 유승민 선수의 탁구 결승전, 4%가 양궁 경기를 들어 아테네 올림픽의 승전보가 그나마 네티즌들을 즐겁게 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의 인물로는 35%의 지지를 얻은 줄기세포 연구의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23%를 받은 '욘사마' 배용준을 제치고 1위에 올랐으며 유승민 선수(12%), 노 대통령(4%),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3%)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