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12일(현지시각)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100만 배럴 감산후에도 원유시장은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아티야 장관은 두바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OPEC이 100만 배럴을 감산키로 결정했는데도 원유가격이 떨어진 것은 시장이 포화(공급과잉)상태에 있음을 보여준다"고말했다. 지난 10일 런던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29달러(5.8%) 하락한 배럴당 37.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은 지난 2001년 이래로 생산 쿼터를 맞추지 못했으며 지난달에는 생산 쿼터보다 하루 122만배럴을 더 생산했다. 이에 대해 아미티아 장관은 "하루 100만배럴 감산은 이러한 쿼터 초과 생산분에대한 감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2분기 석유시장 공급과잉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OPEC이 다시 감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아티야 장관은 "내년 2분기에 수요부족 상황에 빠질 것을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모든 통계들이 그 가능성이 현실화할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