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日 샤프가 독일 AV기기 업체 뢰베(Loewe Opta GmbH)社와 LCD TV 개발 및 생산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뢰베의 영상회로기술 등을 활용해 오는 2006년 하이비젼 방송이 시작되는 유럽에서 판매 확대를 노린다는 방침. 샤프가 해외에 LCD TV 개발 거점을 신설하는 것은 처음이며 약 20억엔을 투자해 뢰베社에 대한 출자 비율을 현재 8.9%에서 최대 29%까지 늘릴 계획이다. 양사는 영상회로와 음성회로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TV 기간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하이비젼 대응 고급기종은 뢰베의 독일 공장에서, 중저가 기종은 샤프의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전망. 한편 유럽 시장에서도 고화질 박형 TV 보급이 확대되고 있어 샤프의 올해 유럽 TV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5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