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분할' 주성엔지니어링 내다 파는 고수들, 대신 이 종목에 몰렸다
[마켓PRO] '분할' 주성엔지니어링 내다 파는 고수들, 대신 이 종목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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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고수들이 성호전자와 한미반도체 종목에 몰리고 있다. 기업분할을 예고한 주성엔지니어링엔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하고 있는 성호전자였다. 이 종목은 개장 후 한시간동안 17.5% 올랐다.

성호전자는 전원공급장치, 콘덴서 등 전기차 충전기 부품을 생산한다. 인도 자회사 IPEC를 두고 현지 전기차 충전기 사업도 벌이고 있다.
[마켓PRO] '분할' 주성엔지니어링 내다 파는 고수들, 대신 이 종목에 몰렸다
순매수 2위는 반도체 소부장기업 중 주요 업체로 꼽히는 한미반도체였다. 이 종목은 올들어서만 주가가 119% 뛰었다. AI 확산과 반도체 업황이 '턴어라운드'를 보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주식 고수들은 이 종목이 아직 사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순매수 3위였다. 전날(현지시간) 애플이 실적발표를 하면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자 LG이노텍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팀 쿡 애플 CEO는 실적발표에서 "다음주 흥미로운 제품 발표와 다음달 개최 예정인 세계개발자콘퍼런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애플에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과 카메라 촬영 시 손떨림방지 기능을 하는 액추에이터 부품 등을 공급한다.

알테오젠은 순매수 4위였다. GST(순매수 5위), 펩트론(순매수 6위)에도 순매수세가 몰렸다.

투자 고수들은 주성엔지니어링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 종목은 이날 개장 후 한시간 동안에만 4.25% 내렸다. 전날 인적·물적분할 추진 계획을 밝히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는 분위기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인적분할 통해선 투자관리사 주성홀딩스(존속·비율 65%), 반도체장비기업 주성엔지니어링(신설·35%)로 나눠진다. 물적분할 방식으로 주성홀딩스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주성에스디로도 분할한다. 주성홀딩스가 주성에스디의 지분을 100% 보유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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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순매도 2위를 했다. 네이버(순매도 3위), 에이피알(순매도 4위)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두 종목은 각각 개장후 한시간동안 2.81%, 0.35% 올랐다.

하이비젼시스템(순매도 5위), 대덕전자(순매도 6위), 기아(순매도 7위) 등을 매도하는 투자들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