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로 접어든 남반구 아르헨티나의북부 차코주(州)에서 집중 폭우로 인한 홍수로 1만명 이상이 긴급 대피했다고 아르헨 일간지 노르테가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내무부에 따르면 차코주에 지난 7일까지 근 12일간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려 1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지역 대두ㆍ면화ㆍ해바라기 등 경작지 피해액도 6천600만달러로 추산됐다. 내무부 관계자는 "여러가지로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지만 지난 이틀간 비가 내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차코주에서는 오랜 가뭄 끝에 80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같은 강수량은 보통이 지역 1년치 강수량을 넘어서는 것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