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떨어진 1천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가 104.70엔까지 상승한 데 힘입어 전날 종가보다 4.10원 오른 1천63.00원으로 시작한 뒤 개장 직후에는 1천67.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오후 한때 1천52.00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한 뒤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엔/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강하게 출발했으나 장중에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업체들이 다시 달러를 매물로 내 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0.73엔 오른 104.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