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036030]가 버디버디 인수 추진설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던 KTH는 코스닥 증권시장이 버디버디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한 뒤 급등세를 타고 오전 11시3분 현재 전날대비 5.81% 오른 4천500원을 기록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meolakim@yna.co.kr
BNK투자증권은 20일 HPSP에 대해 실적이 2분기까지는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을 유지했다.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수주 감소 영향으로 올해 2분기까지 매출은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수주 흐름을 토대로 볼 때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였던 작년 1분기 수준까지도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2분기까지의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BNK투자증권은 분석했다. HPSP의 지난 17일 종가는 4만1250원으로, 지난 2월15일의 고점(8만3100원) 대비 34.63% 하락한 수준이다.HPSP는 지난 1분기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 하향세를 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국내에서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고객사의 발주 증가 덕분에 1분기 매출액 중 메모리 비중이 의미있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연초 이후 국내외 메모리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 좋은 해외 파운드리 고객사로부터도 수주가 호조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최근 이익 변화에 민감한 증시를 고려하면 반도체 투자 비중 확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2분기에 약 6.2% 올랐고 그중 IT는 5.5%p 기여도를 나타냈다"며 "엔비디아로 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순이익은 약 2개월 간 55.7% 급증한 12조8000억원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이어 "SK하이닉스 주가가 이익 개선을 토대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공급망에 연결된 기업도 호조세를 보였다"며 "한미반도체는 연초 이후 127% 오른 상태로, 상승 탄력만 보면 주도주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김 연구원은 "반도체는 현 산업의 트렌드가 이어지는 한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며 "아직 팔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김 연구원은 거래대금, 거래비중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그는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 합계는 약 20조원으로 지난해 7월처럼 거래가 폭증하면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질 단계가 아니"라며 "반도체 거래비중은 지난 4월에 기록한 26%가 최고치로 아직 반도체로 모든 거래가 쏠린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또 "캔들 차트를 보더라도 주도주가 위로 긴 꼬리를 보유한 음봉 형태의 캔들을 경계해야 하는데 한미반도체에는 아직 이 같은 모습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성장 경로를 밟고 있는 반도체를 굳이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삼성전자가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도는 탓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이 힘없이 흘러내리자, 2800선 돌파를 바라보던 코스피도 2720선까지 뒷걸음질쳤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삼성전자는 7만7400원에 마감됐다. 지난 8일 8만1300원을 기록한 뒤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낙폭은 4.8%다. 8만원선을 회복한지 사흘만에 다시 ‘7만전자’로 내려앉았다.같은 기간 코스피는 0.74% 하락했다. 지난 16일에는 장중 2773.46까지 오르며 2800선 돌파 기대를 키우기도 했지만, 17일엔 다시 1% 넘게 하락해 2724.62를 기록 중이다.글로벌 주요 주가지수의 방향성은 코스피와 반대였다. 지난 9~17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2.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3%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3% 올라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4만선을 돌파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1.53%)와 대만 가권지수(2.7%)도 강세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02%나 치솟았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도는 등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상한 덕이다.우리 증시도 삼성전자만 빼고 보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9~17일 6.69% 상승했다. 외국인이 506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71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삼성전자는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삼성전자 주가를 찍어 누른 배경은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 무산 가능성을 시사하는 소문이다. 증권가와 반도체업계 안팎에선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