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필리핀은 간호사 및 조무사들의 인력 송출과 2015년까지 관세 철폐 등을 주내용으로 한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하고 내년중 협정을 공식 체결키로 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29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의 FTA 협정은 매년 수백명씩의 필리핀 간호사와 조무사의 무비자 일본 입국 허용과 2015년까지 상품관세의 완전철폐, 서비스 및 투자 교역 확대 등 10개항으로 돼 있다. 양국은 세부 논의를 거쳐 내년 중반께 협정을 타결짓고 2006년부터 협정을 발효시킬 계획이다. 일본으로선 싱가포르와 멕시코에 이은 세번째 FTA 협정이 되며 FTA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를 받게 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와 함께 이날 아세안 회의에서 맘모한 싱 인도 총리와도 회담을 갖고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방안 등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민ㆍ관 합동 공동연구단을 구성키로 했다. (비엔티안 교도=연합뉴스)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