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이자 최측근이었던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실각한 것으로 고영구 한국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서 보고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국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고 원장이 24일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같이 구두로 보고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후계문제를 둘러싸고 장 부부장의 존재가 장애가 되는 것으로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에서 고 원장은 장 부부장이 북한 내부에서 파벌을 만든 문제와 관련돼 실각했으며 장 부부장의 파벌로 분류되는 인민군 고위관계자 7-8명도 자리에서 물러난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장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신뢰가 두터운 북한정권 내 실질적 제2인자이나 지난해 7월부터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자택연금설과 중병설 등에휩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