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전기를마련했다고 보고 주변 4강에 대한 의원외교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임채정(林采正) 의원 주재로 기획자문위원회의를열어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의 당사자인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개국에 대한의원외교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정기국회와 예산안 처리 상황등을 보면서 결정키로 했다"고 이평수 부대변인이 전했다. 우리당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혁규(金爀珪)의원과 정의용(鄭義溶)국제협력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미외교특별위원회의를 열어 여야 공동대표단의 12월초 방미문제 등을 집중 협의했다. 임채정 위원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를 일시에 불식하고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면서 "당에서도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정상회담의 뜻을 살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굳혀나가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앞으로 미국내 연구자들과 우리당의 정책연구원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평화적, 외교적으로 한반도의 갈등구조를 해결해나가는 연구교류와 협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