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브라질 휴대전화 공장을 증설하며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19일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김쌍수 부회장, 상파울루 법인장 조중봉상무 등 회사 관계자들과 제라우드 아우크민 상파울루 주지사, 호베르투 페이소투타우바테 시장 등 브라질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타우바테 생산공장증설 기공식을 가졌다. LG전자는 내년 4월 타우바테 공장 증설공사 완료후 생산 라인을 늘려 오는 2007년에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및 GSM(유럽통화방식) 휴대전화 생산능력을 현재의3배인 연간 650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LG전자는 내년 초 생산을 시작하는 인도 푸네(Pune) GSM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포함해 한국, 중국, 멕시코, 인도, 브라질 등 전세계 생산기지를 통해 내년말까지 연 7천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김쌍수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타우바테 공장 추가 증설은 인구 2억의 거대시장인 브라질에서 오는 2006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브라질을 LG전자의 중남미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상파울루는 브라질 최대의 교통 요충지로 엄청난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되는 만큼 브라질 공장을 발판으로 인구 5억의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CDMA와 GSM이 절반씩 양분하고 있는 브라질 이동통신 시장은 매월 130여만대의신규수요가 발생, 금년 말에는 가입자수가 6천2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급 CDMA 시장에서 4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비해 135% 증가한 200만대를 브라질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앞으로 매년 100% 이상의 성장을 거듭, 2006년에는 시장점유율 20%로 브라질 시장 1위에오른다는 목표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