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생산량 증가로 어려움을 겪는 김장채소 재배 농가를 위해 김장 한 포기 더 담그기 운동에 나섰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 가을 무, 배추의 생산량이 좋은 기상여건으로 전년에 비해 늘어난 반면 소비는 경기침체로 줄어 수급 불균형이 예상돼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20㏊로 전년에 비해 5㏊ 증가하고 생산량도 7% 증가한 1만1천640t(전년 1만877t)에 이르며 무는 재배면적은 68㏊로 전년에 비해 2㏊ 줄었으나 생산량은 4천216t(전년 4천200t)으로 전년과 비슷하다. 이 같은 생산량 증가로 천안도매시장의 소비자가격이 전년에 비해 40% 이상 떨어진 무는 개당 300원, 배추는 5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김장대책 상황실을 설치, 주산지 가격동향 및 출하사항을 수시로 파악하는 한편 공무원과 기업체임직원 등에게 내 고장 김장채소 팔아주기와 김장한 포기 더 담그기 운동을 적극 벌여 나가기로 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