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의 해외유전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원유 자주(自主)공급률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우리 기업 등이 해외 유전에서 자주 개발한 원유는 국내 원유수입량 4억860만배럴의 3.6%인 1천478만8천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국내 수입량 대비 자주개발량인 자주공급률은 2001년 2.0%(8억5천936만7천배럴중 1천693만배럴), 2002년 2.7%(7억9천41만7천배럴중 2천112만4천배럴), 2003년3.0%(8억480만9천배럴중 2천373만5천배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LNG 자주공급률은 2002년 3.4%(1천782만8천t중 61만t), 2003년 3.6%(1천912만1천t중 68만6천t), 올 상반기 3.5%(1천43만2천t중 36만1천t)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유지하고 있다. 석유공사 등의 해외석유개발 진출사업은 지난해 말 38개국 122개 사업에서 올 6월말 현재 39개국 125개 사업으로 늘었으며 이 사업에서 확보한 해외유전 총 매장량(확보가채매장량)도 원유의 경우 2002년 5억9천200만배럴에서 2003년 6억6천만배럴,올 6월 7억600만배럴로 증가했다. 현재 원유 확보가채매장량을 유전별로 보면 리비아 엘리펀트 3억1천933만배럴,베트남 15-1 1억4천252만배럴, 페루 카미시아 1억331만배럴, 페루8 2천672만배럴,영국 캡틴 2천627만배럴 등이다. LNG 확보 매장량도 6월말 현재 마리브 가스전 3천572만t, 페루 카미시아 3천132만t, 베트남 11-2 1천712만t 등 9천535만2천t으로, 2002년 9천195만4천t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천30만달러를 투자한 카타르 라스 라판 유전의 경우 현재까지 1억4천800만달러를 회수, 294%의 회수율을 보였으며, 예멘 마리브도 225%(투자 7억7천228만달러, 회수 17억3천710만달러), 인도네시아 폴랭은 169%(투자 9천562만달러, 회수 1억6천120만달러)의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한편 SK㈜는 자체 해외 자주생산량을 지난해 하루 평균 1만4천배럴에서 올해 2만4천배럴로 높인 데 이어 내년 3만배럴, 2007년 6만배럴, 2010년 10만배럴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