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의 3분기(7∼9월) 순이익이 2분기에 비해 1.9%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7일 12월결산 등록법인 701개사의 3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결과 매출액은 12조9천435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1.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천166억원과 4천605억원으로 각각 1.1%,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2%, 영업이익은 25.7%, 순이익은 9.5%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실적 증가율(작년동기대비)은 매출액은 20.4%,영업이익은 39.2%, 순이익은 59.7% 등을 나타냈다.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로 2분기의 5.4%에 비해 조금 개선됐고 매출액순이익률도 3.4%에서 3.6%로 향상됐다. 매출 둔화는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에 모두 나타났으나 수익성은 일반기업은 좋아진 반면 벤처기업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403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2분기보다 1.2%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과순이익은 2.7%, 5.1% 증가했다. 반면 벤처기업(286개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기대비 1.0% 감소했고 영업이익과순이익도 각각 6.0%, 12.9% 감소했다. 업종별 순이익 증감을 보면 방송서비스(59.9%), 통신장비(39.6%), 기타서비스(34.1%), 일반전기전자(25.9%), 유통서비스(22.8%) 등이 2분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순이익을 올렸으며 통신서비스도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섬유ㆍ의류(75.9%), 운송장비ㆍ부품(51.4%), 종이ㆍ목재(51.1%) 오락ㆍ문화(48.0%), 건설(37.2%), IT부품(25.6%) 등은 큰 폭의 이익 둔화를 겪었다. 주요업종인 인터넷은 매출이 5.3% 감소하면서 적자를 지속한 반면 반도체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0.2%, 5.9% 증가해 대비를 이뤘다. 기업별로는 441개 기업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지속했고 83개사는 2분기의 당기순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전체 조사대상의 70.7%가 흑자를 냈다. 그러나 143개사는 2분기에 이어 당기순손실이 계속됐고 74개사는 3분기에 새로적자전환했다. 한편 3분기 말 현재 등록기업의 부채비율은 96.3%로 지난해 말의 96.5%에 비해0.2%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