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05년도 대학수능시험일인 17일 인천경찰청은 경찰관과 협력단체 회원 등 모두 830여명을 동원, 수능시험과 관련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인천시내 42개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관 150명, 일반경찰관 235명, 방범순찰대 77명, 협력단체 회원 235명 등 모두 837명을 배치, 시험장에 대한 교통관리에 만전일 기했다. 또 경인전철 제물포역 등 54곳을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지정, 모범운전자차량 등을 이용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태워줬다. 이와 함께 지구대 오토바이 120대를 동원, 차량 혼잡으로 인한 지각 수험생이나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0...수능시험을 치르는 인천시내 42개 시험장에는 수능시험 전날인 16일부터 각학교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건투를 위해 '철야'하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인천 남구 주안동 소재 인천고교(제2시험장) 정문앞에는 광성고, 동산고, 선인고교 재학생 40여명이 수능 예비소집일인 16일 오후 2시부터 선배들을 응원하며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밤을 지새웠다. 이들 학생은 `명당'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종이상자와 이불을 가져와 한밤의 추위와 싸우며, 컵라면과 삼겹살로 수능당일 새벽까지 밤을 새웠다. 인천 연수구 연수동소재 연수여고(제11시험장)에도 16일 오후 10시부터 인일여고생 등 인천시내 여고생 20여명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였다. 철야 응원을 벌인 학생들은 이날 오전에는 시험장에 입장하는 선배들을 위해 '수능대박 홧팅' 등의 피켓을 들고, 건투를 기원하기도 했다. 0...경원대 인천한방병원은 이날 오전 8∼10시 인천시 중구 율목동 인천정보산업고교 앞에서 학부모와 가족들에게 쌍화차(탕약)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 병원 전찬용원장은 "추운 날씨 속에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교정을 지키는 학부모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고 싶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강종구.한상용.이준삼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