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충남 공주.부여지역 2천848명이 시험을 치르는 공주지역 6개 고사장에는 17일 아침 일찍부터 수험생 선후배들과 학부모들이 나와 '잘 찍고 잘 풀고', '꿈을 이루어라' 등 다양한 구호를 외치며 격려했다. 특히 부여에서 일찍 도착한 수험생들은 함께 타고온 버스 안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책을 펼쳐보는 등 `촌음'을 아끼는 모습도 보였다. 0...공주사대부고에서는 검정고시 출신 1급 시각장애인 정모(16.공주시)양이 특별히 대전맹아학교에서 지원된 교사 등 4명의 감독관이 배치된 가운데 점자문제지로시험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정양은 지난 상반기에 실시된 고교 검정고시에서 점자문제지가 없어 감독관이문제를 불러주고 답을 적는 방식의 어려움에도 무난히 합격하는 실력을 보여 수능시험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대전맹아학교 관계자는 귀띔했다. 한편 '행사장의 감초'란 닉네임이 붙은 모범 운전자회와 해병대전우회 회원들은이날도 각 고사장마다 배치돼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을 위한 차량 통제를 실시했다. (공주=연합뉴스) 임준재 기자 limjj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