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24일 리비아를방문한다고 엘리제궁이 15일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 파소에서 열리는 프랑스어권 국가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길에 하루 동안 리비아에 들를 예정이다. 이번 방문 계획은 지난달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외무장관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리비아가 1951년 독립한 이래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서방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들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잇따라 리비아를 방문했다. 리비아가 1989년 니제르 사막에서 발생한 프랑스 여객기 폭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월 프랑스에 1억7천만 달러 보상에 동의하면서 양국 관계의 주요 장애 요인이해소됐다.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