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상용차 부문을 인수한 타타그룹에 대한 대응(tit-for-tat)으로 현대자동차[005380]가 인도에 상용차 공장을 설립하려는원칙적 결정을 내렸다고 인도 인디언 익스프레스그룹의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지 인터넷판이 업계 소식통을 인용, 15일 보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처음에는 경상용차 분야에 진출, 이 부문을 장악하고 있는타타에 직접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타타의 한국 현지법인 타타대우차는 한국에서현대차의 주된 경쟁자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안드라 프라데시, 카라나타카와 마하라쉬트라등 3개 지역이 새 경상용차 공장 설립이 가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 현대자동차의 승용차공장이 있는 타밀 나두에 새 공장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인도 상용차공장 설립계획은 현재 구상단계로 수 개월내 결정이내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대차 인도법인 임원이 공장설립을 위한 다양한 조건을알아보기 위해 남부지역 몇 몇 주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밝혔다. 인도 경트럭 시장은 현재 거의 50%를 타타그룹이 차지하고 있으며 올 4월부터 10월까지 6만4천461대가 팔려 작년 동기대비 24%의 성장률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