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高價) 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청주 산남3택지개발지구에서
대우건설이 가장 먼저 분양가를 결정했다.
평당 평균 5백50만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50만원 가량 낮게 책정했다.
이에 따라 분양가를 놓고 눈치보기를 해온 다른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산남3지구 2-2블록에서 공급하는 29,33평형 8백60가구의 분양가를 평당 5백46만∼5백75만원으로 최종 결정하고 12일 모델하우스 개장과 함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의 분양가가 평당 평균 5백50만원대로 결정되면서 현진종합건설 영조주택 대원 등 다른 업체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평당 6백만원선에 맞춰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산남3지구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대우건설보다 분양가를 더 비싸게 받기가 현실적으로 쉽지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진종건 대원 영조주택 등은 아직 분양가를 확정짓지 못한 채 당초 12일로 예정됐던 모델하우스 개장 시기를 다음 주로 연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