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5좌를 완등한 엄홍길 원정대장의 동상이 모교에 세워진다.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성용)는 11일 오전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2004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 어린이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인물의 동상을 초등학교 교정에 세워주는 프로젝트의 첫 대상자로 엄 대장을 선정했다. 메사나협의회는 엄 대장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이 어린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보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엄 대장은 상징적으로 30㎝ 높이의 형상을 받았고 엄 대장의 동상은 내달중순께 모교인 의정부에 있는 호암초등학교에 1.2배 크기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숨진 전재규 대원과 물에 빠진 후배들을 구한 뒤숨진 초등학교 5학년 송혜근 양도 동상 건립 대상자로 선정돼 내달 중 모교에 동상이 세워진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2004 메세나 대상은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