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콘도시장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신규 콘도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공급물량이 늘면서 개발업체들의 분양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이는 콘도는 테마리조트 시설을 갖추고 부대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기존 콘도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1일 콘도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조트 등 콘도업체들이 하반기 들어 본격 분양에 나선 신규 콘도는 5곳,1천2백여실에 이른다. 작년 한해 동안 2곳,4백여실이 공급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최근 분양되는 콘도는 분양가가 비싼 별장형 최고급 콘도는 거의 없고 10∼30평형의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기존 회원권도 실수요자들의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는 게 회원권 거래업계의 설명이다. 서해안 안면도 오션캐슬 콘도를 운영 중인 안면도국제해양개발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온천지구에서 스파전문 리조트콘도인 '덕산 스파캐슬'을 건설 중이다. 내년 7월 개장 예정으로 4백개의 객실과 6천여개의 스파시설을 갖춘 매머드급 스파리조트다. 객실은 모던형(18,23,27평형)과 럭셔리형(36,54,73평형)으로 구성됐다. 한화리조트도 지난달부터 경주시 북군동 보문단지 내에서 워터파크시설을 갖춘 경주한화콘도를 분양 중이다. 이 회사의 12번째 직영콘도로 28평형 2백1실로 구성됐다. 현재 준공된 1차분 1백93실을 합하면 3백94실 규모다. 대명레저산업도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내에서 내달 3일 새로 개장할 메이플콘도를 분양 중이다. 22∼88평형까지 5개 평형에 5백23실로 구성됐다. 1실당 10분의 1계좌로 분양가는 22평형이 1천9백80만원,28평형은 2천8백60만원선이다. 회원은 전국 대명콘도 회원자격 이용,11개 부대시설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일성레저산업은 북제주군 한림읍에 건립 중인 '제주비치콘도'를 분양하고 있다. 금능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리조트콘도로 15∼30평형 1백77실 규모다. 전국 7개의 직영콘도를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당초 분양가에서 18% 할인된 가격에 분양 중이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충주호변에 들어선 리조트콘도 '클럽이에스(CLUB E·S)'도 지난달부터 3차분 콘도를 분양 중이다. 유럽식 단일 별장형으로 충주호와 산 조망권이 탁월하다. 3차분 23가구(20,30평형)도 이미 준공돼 문을 열었다. 토비스콘도도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 청평호수 인근에 1백57실 규모의 고급형 콘도를 이달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