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의 지코 감독이 북한의 전력을 파악하기 위해 일명 '007작전'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닛칸스포츠는 10일 "최종예선 돌파를 위해 '007'을 파견한다"며 " 지코 감독이 오는 17일 펼쳐지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북한전에 전술분석관 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예선 5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북한(3승2무.승점11)은 17일 UAE(2승1무2패.승점7)와 비기기만 해도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이미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이 북한의 전력분석을 위해 발빠르게 나선 것은 내년 2월9일로 예정된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북한과 만날 가능성이높기 때문이다. 지난달 오만전에 앞서 오만-이라크 친선전에도 2명의 전력분석관을 파견했던 일본축구협회는 당시 삼엄한 경계 속에 촬영을 금지당했지만 1명이 끝까지 남아 전력분석을 마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축구협회는 이번 북한전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명의 '정예요원'을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최종예선 조편성은 12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