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8일 한일자유무역협정 체결반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8일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의 개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체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에 대한 개표작업을 벌여이날 오후 늦게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러나 이날 중 투표결과가 나오더라도 직접 발표하지 않고, 민주노총에결과만 보고하기로 했다. 이날 개표한 현대차 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단위사업장의 투표결과는 9일 오전민주노총의 기자회견을 통해 총괄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표에서 현대차 노조의 투표율은 90%에 육박했다"며 "투표 결과에서도 전체 조합원 과반수 이상의 찬성률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예상하지만 우리를 포함, 개별 사업장의 투표결과는 오늘 발표되진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하루 한일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파견법 개악 반대를 위한민주노총의 총력투쟁 방침에 동참하기 위해 전체 조합원 4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 노조는 이번 투표가 가결될 경우 민주노총 투쟁본부, 노조 자체 쟁의대책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향후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파견법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상정시 곧바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