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에드워즈(51) 미국 민주당 부통령후보가 백악관 입성과 부통령의 꿈을 일단 접었다. 초선 상원의원(노스 캐롤라이나)으로 법정 변호사 출신인 그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져있으나 이번에는 대선패배로 분루를 삼켜야 했다. 그는 지난 7월초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의 러닝 메이트로 지명된 이후접전주(州)들을 뛰어 다니는 한편 맞수인 딕 체니 부통령과 TV 토론 등을 통해 케리후보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등 이번 민주당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받았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난 에드워즈는 노스 케롤라이나의 작은 마을인 로빈스에서 자라났다. 그는 직물공장에서 36년간 일한 아버지 월러스와 가게를 운영하고 우체국에서 일하기도 한 어머니 보비로부터 힘든 노동의 가치와 인내심을 배웠다. 에드워즈는 변호사를 하면서 겪은 사람들의 대변하기 위해 드디어 1998년 미 상원에 도전장을 내 당시 현직이던 상원의원을 꺾고 정치에 입문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상원정보위에 소속된 이후엔 국가방어력 제고를 위해 매진했다. 특히 지난7월 케리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지명된 이후 에드워즈는 자신의 특기인 카리스마와열정, 웅변가 같은 웅변, 대중 친화력 등을 십분 살려 케리의 약점을 보완했다. 화사한 그의 미소는 케리 후보의 우울함을 덮어주고, 그의 겸손함은 케리 후보를 가장 뛰어난 지도자로 만들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지 '피플'이 가장 섹시한 정치인중 한 사람으로 선정할 정도로 여성 유권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그가 워싱턴 정치무대에서 이번 좌절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