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엘시디(대표 최태현)는 1983년 설립된 백라이트유닛 생산업체다. 초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의 핵심 조광장치인 백라이트유닛(BLU)을 국내 최초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노트북컴퓨터용 BLU에 주력해오다 올 3월 TV모니터용 BLU 생산라인을 신설하는 등 TV용 BLU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22,32인치 생산에 이어 최근 40인치 BLU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까지 20인치대의 TV BLU를 소량 생산해 오던 이 회사는 올해 말까지 중·대형 TV용 BLU 생산을 매출 20%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트북용 BLU는 개당 이익률이 높지만 앞으로 시장은 LCD TV가 클 것"이라며 "노트북용과 TV용을 함께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품목은 TFT-LCD 및 반도체 제조공정용 디지털 질량 유량계(Mass Flow Controller·MFC).이 회사는 최근 MFC 개발을 완료하고 연간 생산능력 2만대 규모의 양산 라인을 신축,가동 중이다. MFC는 화학기상증착 스퍼터 건식각 이온주입 등 반도체 및 LCD 제조공정에서 가스의 양을 조절해 주는 핵심 부품이다. 이 부품은 부식 가스에 대한 내성이 뛰어나며 안전을 위해 완벽한 기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오염 방지를 위해 고청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미량 정밀제어와 디지털 제어가 가능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필요한 MFC는 미국 또는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이번 MFC 개발은 국내 반도체 및 LCD 제조 장비의 부품 국산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태현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MFC는 기존 제품에 비해 부품수를 줄여 기밀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온도 의존성을 최소화하는 등 성능 면에서 뛰어나다"며 "경제적으로 연간 약 5백억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제품 개발과정을 통해 축적된 유량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기체 유량분야에서 국가교정기관(인정번호 KC04-173호)으로 인정받았다. (031)650-7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