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되면서 기존 "행정타운"인 경기도 과천시가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서서히 회복세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10월25~29일) 경기도 과천시의 아파트 값은 이전 주보다 0.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로,이는 의정부(-0.17%),광명(-0.12%),용인(-0.12%)이 하락세를 보인 것돠는 대조를 보였다. 특히 과천시 아파트값은 10월 첫째 주 -0.11,둘째 주 -0.02,셋째주 0% 등으로 하락폭이 둔화세를 보이다. 지난 주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름세를 주도한 것은 소형 평형의 재건축아파트였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4단지 23평형은 2억7천5백만원에서 2억8천만원으로,원문동 주동3단지 13평형은 2억7천5백만원에서 2억8천만원으로 각각 5백만원씩 올랐다. 과천시 아파트의 전셋값도 이전 주보다 0.11%가 올라 의정부(-0.42%),화성(-0.28%),포천(-0.25%),성남(-0.24%) 등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114의 김혜현 부장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위헌판결 이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과천시내 아파트 매물이 일제히 상향 조정됐다"면서 "하지만 시장상황이 워낙 불안한 탓에 상승세가 지속되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