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정부는 양국간 과학기술 장관회의를 오는 2006년부터 2년마다 정례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또 미국의 대테러 연구개발사업에 한국과학자 참여등 14개 공동연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나노분야에 대한 표준 개발에도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와 존 마버거(John E. Marbuger )미국 대통령직속 과학기술정책청장은 30일(한국시간)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6차 한미 과학기술 공동위원회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첫 회의를 내후년 서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과학기술부가 밝혔다. 그동안 한미 과학기술 공동위 양측 수석대표는 국장급이었으나 이번에는 장관급으로 격상돼 열렸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이공계 우수인력 확보방안,대테러기술 공동개발방안 등 정책현안에 대한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오 부총리는 특히 이공계 우수인력 유치는 양국 모두의 관심사이며 이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미 공동심포지엄 개최를 제의,미국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기도 했다. 양국은 또 한미 결핵공동연구센터 설치,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에너지부 산하 브룩 헤이븐(Brook Haven)국립연구소간 협력등도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오 부총리와 김유승 한국과학기술원(KIST) 원장,권오갑 과학재단(KOSEF)이사장,최영락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춘호 기자.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