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안에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의 5배를 넘게 될 것이라고 리콴유(李光耀)전 싱가포르 총리가 내다봤다. 아들 리셴룽(李顯龍)총리 정부에서 `고문장관'을 맡고 있는 리콴유 전 총리는미국의 방송 인터뷰 전문가 찰리 로즈와의 회견에서 `경제 중력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이동하는데 대한 견해를 밝히는 가운데 이같이 전망했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리콴유 전 총리는 50년안에 중국의 GDP 규모가 최소한 일본의 5배에 이르게 될것이라며 그것도 내륙 지방은 뺀 채 중국 해안의 성(省)들만 계산에 넣었을 경우를상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 등을 통한 중국의 글로벌 무역체제 편입에 언급, "이것을 저지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그들은 시장에 참여키로 결정했다"고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있는 인도 역시 40년간에 걸친 중앙계획체제때문에 경제가 낙후됐다고 판단해 방향을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서는 중국과 인도의 경제적 부상을 두려워할이유가 없다며 이는 미국이 이 지역과 오랫동안 연계돼왔고 첨단 기술과 특허 및 상품 등에 있어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미국 경제가 앞으로도 50년 혹은 10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경제력과 기술력에 힘입어 금세기는 `미국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기치 않은 도전에 대처하고 적응하며 변화하고 살아남아 새로운 산업을시작하고 키우는 능력이 누구보다도 뛰어나다는 점이 미국 경제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