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000270]는 지난 20일 브라질 `상파울루국제모터쇼'에서 스포티지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중남미시장 공략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기아차는 내달 칠레를 시작으로 중남미 전 지역에 스포티지를 투입, 올 연말까지 1천300대, 내년에는 3천6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들어 9월말까지 중남미시장에 작년 동기(1만8천229대)보다 42.4%많은 2만5천952대를 수출했으며, 올해 연간 수출목표는 3만5천대로 작년보다 36.2%올려 잡고 있다. 이 회사의 조운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세계시장을 겨냥해 수출전략차종으로 개발된 스포티지가 투입됨으로써 중남미 수출 성장세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한-칠레 FTA에 대한 기대감 고조와 함께 브라질, 콜롬비아 등이 경제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남미시장에 지난 5월 모닝(수출명 피칸토)과 쎄라토를투입,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왔다. 한편 지난 19일 개막돼 이달 말까지 속개될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430평의 공간에 스포티지, 오피러스 등 17개 차종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