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지난 99년 합작사삼성테스코를 설립한 영국 테스코와 삼성물산이 합작사업 계약을 201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연장 내용에 따르면 테스코는 향후 7년에 걸쳐 삼성물산으로부터 삼성테스코 지분 10%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테스코가 2007년까지 매입할 첫 5%의 지분 가격에 대해 약 4천만∼6천만파운드(830억∼1250억원)선에 동의했다. 테스코는 지난 99년 5월 삼성물산과 합작을 통해 삼성테스코를 설립하면서 지분51%를 인수한뒤 지분을 늘려와 현재 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를 추가 인수할 경우 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은 "단기간에 한국 최고의 유통기업으로 급성장한 홈플러스 합작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합작투자 모델"이라며 "테스코와삼성물산은 최고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홈플러스를 세계 최고수준의 유통회사로 성장시켜 왔고 미래의 성장과 발전 가능성도 매우 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테스코는 계약 연장 이후에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사업계획 및 경영전략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22일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2007년 7월 삼성테스코 지분 273만6천주(5%)를 1천75억원에 장외시장에서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은 2011년 5%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며 나머지 1%는 2011년 추가협의를 통해 매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김상훈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