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안데스공동체(ANCOM)가 18일 세계 5위 규모의 무역공동체 창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인 브라질,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외무장관들은 ANCOM 회원국인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의 외무장관과 함께 이날 라틴아메리카통합연합(LAIA) 본부에서 경제협력협정(ECA)에 서명했다. 메르코수르의 순번제 의장인 브라질의 세우수 아모링 외무장관은 서명식에서 남미 자유무역지대 창설의 기초를 놓을 큰 노력에서 "우리가 오늘 도약을 이뤘다"고말했다. 아모링 장관은 이어 "우리가 좀더 단결하고 강력해진다면"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이나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상도 보다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링 장관은 또 ECA와 LAIA가 서로 모순된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ECA는 남미의 통합을 위한 보완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ANCOM의 순번제 의장인 페루의 마누엘 로드리게스 외무장관도 ECA는 남미의 경제.정치공동체 창설을 향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번 ECA는 3억 5천만명의 소비자와 1천700만 ㎢의 면적을포괄하며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역내 교역규모도 각각 8천억 달러와 300억 달러에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퇴임하는 후안 프란시스코 로하스 펜소 LAIA 사무총장은 이번에 체결된 ECA가서명 국가들의 의회 비준에 따라 "점진적"으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테비데오 신화=연합뉴스) kerbero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