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에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 이어문화예술지원(메세나)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와 세아제강[003030], INI스틸[004020],동국제강[001230] 등의 철강업체들은 지방에 전문 공연장을 건립하거나 각종 공연을주최 또는 후원하면서 문화예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80년 포항 효자아트홀, 92년 광양 백운아트홀 등 전문 공연장을건립하고 각종 공연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향수의 기회를 제공했고, 지난 99년부터는 강남 포스코센터 사옥에서 매달 1차례씩 `포스코센터 음악회'를 무료로개최해왔다. 포스코는 또 작년 중국내 지주회사인 포스코 차이나의 출범을 기념해 베이징(北京) 등 3개 도시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했고, 지난 6월부터는 각 대학 캠퍼스에서 금난새씨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캠퍼스 심포니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세아제강의 이운형 회장은 지난 99년부터 국립오페라단의 이사장직을 맡아 각종공연을 후원하는 한편 국립오페라단의 운영비도 지원하고 있다. INI스틸은 인천의 새얼문화재단을 통해 매년 인천에서 열리는 `국악의 밤'을 12년째 협찬하고 있으며, 문화예술뿐 아니라 여자축구단과 남자양궁단, 어린이축구교실 등도 운영하면서 스포츠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도 최근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오페라 `아이다'를 후원하면서 처음으로 문화예술 지원활동에 가세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굴뚝산업'의 특성상 문화예술과는 거리가 있을 것 같지만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차원에서 문화예술 지원에서 나서는 철강업체들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