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21일 앞둔 12일 현재 존 케리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신문이 13개지, 조지 부시 대통령 지지 신문이 10개지로 나타나 케리 후보가 언론으로부터 보다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신문산업 정보지인 '에디터 앤 퍼블리셔'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앨버커키 트리뷴 (뉴멕시코)을 비롯,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조지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펜실베이니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미시간) 등 13개지가 케리 후보 지지를, 테네시주의 리프 크로니클(테네시),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네바다), 오클래드 프레스 (미시간), 쿠리에 (오하이오)등 10개지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나타났다. 앨버커키 트리뷴은 이날 케리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미국은 해외및 국내 전선에서 너무 자주 실패한 부시 대통령 아래서 길을 잃어 버렸다"면서 "케리 후보는복잡한 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약속한 반면, 부시 대통령은 복잡한 문제에 단순한 슬로건만 제시했다"고 말했다. 반면 부시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리프 크로니클은 그의 감세정책, 유아 교육,의료 정책을 옹호했으며, 오클랜드 프레스는 "부시 대통령이 실책과 오산은 했지만그의 지도력은 11월2일 대선에서 그가 최적의 선택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신문중 지난 2000년 대선에서 부시 후보를 지지했던 시애틀 타임스 (워싱턴)와 더 데이 (코내티컷)등 4개지는 케리 후보 지지로 돌아섰으나 민주당 앨 고어후보를 지지했다 부시 대통령으로 바뀐 경우는 아직 없다. 한편 접전주의 경우 필라델피아 인콰이러, 오리가니언(오리건), 디트로이트 프레스 등 10개지가 케리 후보를 지지한 반면 부시 대통령의 경우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 쿠리에 등 5개지에 불과해 향후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 향배에도 케리 후보가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케리 후보 지지 신문 13개지의 발행 부수는 263만7천부에 달하나 부시 대통령 지지 신문 10개지는 72만4천부에 불과하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