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가들이 6-7일 오창 과학산업단지를 방문한다. 단지 내 외국인 전용 임대 공단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답사다. IT분야 제조업체에서 파견된 이들은 통상 3-4시간 상담하는 데 그쳤던 다른 외국계 투자가들과는 달리 1박2일 일정으로 오창단지의 입지 여건과 주변 교통망, 주거 여건 등을 꼼꼼히 챙겨 볼 계획이어서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보인다. '신행정수도 특수' 거품이 빠지면서 산업단지 내 부동산 투자 열기가 수그러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한 달에 4-5개 업체들이 투자 상담을 위해 충북도를 방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이들에게 단지 조성이 완료된 오창단지를 투자 1순위로 안내하고 있으며 제천공단과 오송 생명과학산업단지 등에 대한 투자도 권유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기업들의 관심 속에 오창단지 1차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16만5천㎡)은 모두 지난해 4개 외국계 업체와 임대계약이 체결됐으며 일부는 이미 공장이 입주한 상태다. 추가 지정받은 2차 외국인 임대공단(33만㎡) 역시 외국 업체들의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이미 일본과 미국, 유럽계 5개 업체가 도와 구체적 임대상담을 진행중이며 이가운데 2곳은 임대계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도는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이들 2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행정수도 이전 호재를 제외하더라도 청주공항과 고속철도 오송역,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때문에 외국인들이 오창공단에 많은관심을 갖고 있다"며 "1차에 이어 2차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