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유럽 아르셀로가 철강 공급가격 인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아르셀로는 수요 업체들과 공급가격 인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급을 아예 중단할 수도 있다는 태세로 가격 인상에 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르셀로의 기 돌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철강 원자재인 원광석 가격이 내년 중 최대 20%까지,코크스의 경우는 10%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급가격 인상방침을 시사했다. 터키에서 개막된 국제철강협회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돌레 회장은 "아르셀로의 가격인상 방침은 협박이 아니라 경제논리의 문제"라고 말했다. 조강생산량 연 4천2백80만t으로 세계 1위 업체인 아르셀로는 지난 2002년 유럽의 대형 업체인 유지노(프랑스)와 아베드(룩셈부르크) 아세랄리아(스페인) 3사가 통합해 출범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