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3차례나 운행이 중단됐던 김해공항버스 일부 노선이 1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김해공항버스 노동조합은 "파업으로 인한 운행중단으로 부산시가 대체투입했던전세버스 운행이 30일로 끝남에 따라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조자체적으로 1일부터 한시적으로 기존 307번 버스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30일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기존 307번 노선(김해공항∼덕천교차로∼동래∼해운대)에 모두 23대의 버스가 다시 투입돼 운행된다. 그러나 이번 운행재개가 운전사 80여명의 체불 임금과 국민연금, 의료보험금 등의 지급문제 해결과 구체적인 회사 정상화 방안 없이 노조 자체적으로 이뤄진 `한시적'인 운행재개이기 때문에 완전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부도난 회사가 완전 정상화 되려면 제3자가 인수하거나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위탁운영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나 공항버스가 만성 적자노선인데다 회사 채무관계가 복잡해 근본적 해결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우선 버스 운행을 정상화한 뒤 부산시에 노선변경이나 입석버스로의전환 등 행정지원을 요구하는 한편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측에도 자금지원 등을요청해 회사를 정상화 하기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