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도로변의 공기 오염도가 환경기준치를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녹색연합이 지난 8월23일∼24일 인천시내 주요 도로와 교차로, 주택가등 43곳에 대한 대기오염도(NO2) 조사결과 나왔다. 조사결과 도로변의 평균 오염도는 주택가 오염도(60ppb)보다 높은 92.5ppb로 인천시 대기환경기준 70ppb(도로변)를 웃돌고 있으며, 환경부 환경기준치(80ppb)도 초과한 것으로 기록됐다. 주요 혼잡 교차로의 평균농도(102.3ppb)는 일반도로 84.4ppb에 비해 훨씬 높았고, 주택가 보다는 70%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해로4거리(중구 개항탑 주변)는 134.4ppb로, 가장 낮은 농도를 보인 강화 전등사 대웅전(15.7ppb)에 비해 무려 8.5배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도심지역 주택가에서는 계양구 계양산밑 삼환아파트(38.4ppb)가 가장 낮은 오염도를 보여 쾌적한 것으로 나타냈다. 인천녹색연합측은 "이번 조사에서 주택가의 오염도가 60ppb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연중 체감오염도는 인천시의 주택가 대기환경기준치 40ppb(환경부 50ppb)를초과해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