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주석의 사임에 대해 각국은 대체로 그가 당분간 중국 지도부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결국 후진타오 위주로 정책이 변화할 것이라고 점쳤다. 미국의 CNN은 '중국 최초의 무혈 권력이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0일자 뉴스위크지는 장 주석이 미·중 양국 관계를 중시한 반면,후진타오는 자신이 선호하고 있는 유럽과의 외교를 강화하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교도 통신은 후진타오가 원자바오 총리와 '후ㆍ원(胡ㆍ溫)체제'로 독립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장 주석은 군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어 은퇴 후에도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치마이(陳其邁)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장쩌민의 지도부에 대한 영향력은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