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17일 "부친이 일제 경찰이었다는 월간조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친척 등 10여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선친(김일련)은 1936년 할아버지(김성범)가 돌아가시자 작은 할아버지 김학규 장군의 독립운동을 지원했으며 해방 후에도 한독당 특별당원으로 작은 할아버지와 함께 활동했다"며 '만주국 경찰'이란 월간조선의 주장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또 자신과 김학규 장군이 족보상 남남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김성범 할아버지와 김학규 장군은 호적으로만 각각 의성김씨 안동김씨로 돼 있을 뿐 친형제가 맞다"고 주장했다. 월간조선과 인터뷰했던 김학규 장군의 며느리 전봉애씨도 "처음 시집왔을 땐 시아버지가 안동김씨여서 김성범씨와는 아버지가 다른 형제인줄 알았었는데 지금은 친형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