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와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는 14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대비한 특전사대원들의 운행실습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내년 철도청의 공사전환을 앞두고 예상되는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현재 특전사 대원들을 파업대체인력으로 양성하고 있다"며 "무자격의 특전사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운행실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내년 철도청의 공사전환과 관련, "정부는 고속철도 건설 투자비용을모두 책임지고 공사전환에 따른 적정인력을 충원할 것"을 요구했다. 철도노조는 특히 공사전환을 앞두고 `고속철도를 국민에게'라는 슬로건 아래 ▲고속철도 건설 투자비용 정부부담 ▲철도사업법 반대 ▲고속철도(KTX)의 요금인하및 할인율 확대 등을 요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