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분 14.9%를 인수해 위탁경영에 들어간 코오롱 캐피탈에서 400억원대의 대형손실이 발생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코오롱 캐피탈 횡령사고는 모 임원이 회사돈을 빼돌려 주식과 선물,옵션에 투자를 해오다 하나은행이 위탁경영을 맡은후 자산실사 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은행은 자동차 할부시장 진출을 위해 모두 42억7천만원을 출자해 코오롱 캐피탈 지분 14.9%를 인수했으며 김삼득 전 부행장보를 사장으로 내정한바 있습니다. 코오롱 캐피탈은 코오롱 계열사가 전체 지분의 91%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하나은행이 대출채권 가운데 일부를 출자전환해 9월초부터 위탁경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횡령금액을 대부분 개인적인 투자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손실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3월 우리카드의 400억원 횡령사고 당시에도 횡령에 가담한 직원들은 주로 선물,옵션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횡령금액의 90%이상이 회수를 못한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