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3주기인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서방계 은행 2곳 인근에 주차된 차량들이 폭탄 폭발로 파괴돼 최소한 한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과 현지 방송들이 전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TV는 첫번째 폭탄이 사우디-아메리카 은행 지점 앞에주차한 차량 인근에서 터졌으며 한 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아라비야 방송은 사건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께 폭발이 일어났으며 용의자는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잠적한 한 남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 보안 소식통은 폭발이 비교적 작은 규모로 사고로 발생했는지도 모른다며 이날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두번째 폭탄 폭발은 이날 오후 3시께 사우디-아메리카 은행과 인접한 사우디-브리티시 은행 지점 근처에 주차된 빈차에서 발생했으며 사상자는 없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경찰은 폭발이 일어난 두 차량 모두가 택시로 최근 도난된 것으로 차적조회결과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미국관리들은 제다 주재 미영사관이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 로이터.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