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가 석달 연속 이어지고 낙폭도 커지고 있다. 국민은행이 10일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매매값)은 8월 중 0.4% 내려 지난 6월 이후 석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경기도(-0.7%),서울·인천(-0.5%) 등 수도권이 0.6% 내렸고 부산·대구(-0.4%),울산·전남(-0.1%),경북(-0.3%)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충청권도 상승세가 둔화돼 충북은 7월 0.8%에서 8월 0.3%로 상승률이 낮아졌고 7월 0%의 보합세를 보였던 충남과 전북은 하락세로 돌아서며 각각 -0.6%,-0.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8월 현재 전국의 집값은 0.8% 하락했지만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보다 여전히 0.2% 정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8월 중 전셋값도 올 들어 가장 큰 폭인 1%나 하락하며 넉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1.2%) 인천(-1.0%) 대전(-1.4%) 경기(-1.6%) 충남(-1.5%) 등이 한 달간 1% 이상 떨어졌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