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스로 알 카에다 지도자에 충성하는 단체라고 밝힌 한 이슬람단체가 지난 7일 구호요원인 이탈리아 여성 2명을 납치했다고 8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이집트인 의사 알 자와히리 추종자들이라고 밝힌 이 단체는 시모나 파리와 시모나 토레타라는 이탈리아 여성 2명이 첩보활동을 했기 때문에 납치했다며 이들을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이탈리아 국민들을 애태우게 만들기 위해 이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단체는 이탈리아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내놓지는 않았으며 납치는 미군을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에 군대를 파견한 이탈리아에 '형벌'을 가하는 의도라고만 밝혔다. 이슬람 기구의 한 웹사이트에 실린 이 메시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영 기자 quarri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