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내수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 반전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종합지수는 0.62포인트 내린 352.85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2.19포인트(0.62%) 오른 355.66으로 마감됐다.

기관들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매수세가 두터워지면서 시장이 상승 방향으로 돌아섰다.

오후 3시 현재 개인들이 139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들은 119억원의 매도 우위로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외국인들은 1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천910만주와 4천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 등 445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344개를 각각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제약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오른 반면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LG홈쇼핑과 CJ홈쇼핑이 열린우리당과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발표에 따른 내수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4.86%, 4.22% 상승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배급을 맡은 영화 '터미널'의 흥행 기대로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인 뒤 마감 무렵 상한가로 올라서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PDP TV 특별소비세 폐지 방침에 셋톱박스주들이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디지탈텍이 10.65%, 한단정보통신이 6.70%, 택산아이엔씨가 4.17%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 증권거래소 상장심사를 통과한 인팩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부진한 7월 실적을 내놓은 백산OPC는 8.40%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