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인터넷몰 등 유통업체들이 27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예약 판매 기간 중 추석 선물을 미리 주문하면 10∼2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추석 선물은 백화점의 경우 5만∼10만원,할인점은 3만원 이하 중저가 세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상품권 판매도 줄 것으로 보여 유통업체들의 매출신장률은 10%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는 VIP 고객을 겨냥한 고가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어 양극화 현상도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신세계 등 백화점들은 26,27일 일제히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대부분 9월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추석 선물 예약 판매에서는 10∼20% 할인해 판매한다.

백화점들은 또 10만원 이하 중저가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는 5만∼10만원대의 실속 선물세트를 작년 4백50여개 품목에서 올해 7백여개 품목으로 대폭 늘렸다.

축산물이나 사과는 산지 시세가 내려가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해보다 10% 내릴 것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시장이 양극화될 것으로 보고 선물세트를 차별화상품,웰빙상품,실속형 중저가 상품,가격대별 신상품 등 네 종류로 나눠 내놓는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선물세트 브랜드 '5스타'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정육과 청과 세트.재배나 사육기술을 15년 이상 쌓은 기술자가 최적의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에서 생산한 상품 중 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최상급 상품만 골라 '5스타' 이름을 붙인다는 게 신세계측 설명.

◆할인점 슈퍼마켓

이마트는 1만∼3만원대의 식품 생활용품 선물세트 비중을 50%선까지 높일 방침이다.

불경기를 감안해 한우세트는 10만원 미만 상품을 전체의 40%까지 늘린다.

홈플러스는 1만원대 미만 상품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체 상표(PB)의 저렴한 가공식품 선물세트를 대량 준비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세트가 인기를 모을 것으로 판단,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물량을 준비했다.

LG수퍼마켓은 1만∼2만5천원의 저가 선물세트를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25일부터 9월6일까지 추석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갈비 정육 굴비 한과 등 추석 상품을 정상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KT몰(www.KTmall.com)에서는 충북 음성 축협의 '청결 한우'를 직접 매입,추석 정육 선물세트를 만들어 판매한다.

디앤샵(www.dnshop.com)은 오는 30일부터 9월12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청정한우 갈비세트를 비롯해 친환경농업 배 세트,정관장 홍삼 등 웰빙 제품을 중점적으로 구성했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정육 청과 한과 수산물 건강식품 등 구매담당자(MD)들이 추천한 20종을 예약 판매하는 '추석상품 예약 할인전'을 다음달 5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행사기간에 추석 상품을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과 5% 특별적립금을 제공한다.

배송은 9월20일에서 23일 사이에 이뤄진다.

강창동 유통전문·손성태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