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여파로 예비부부들의 혼수 비용도 줄고있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는 지난 11일부터 5일간 올 가을에 결혼할 예정인미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혼수 가전 구입비용은 지난해(평균 490만원)보다 12.6% 줄어든 평균 435만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혼수 가전 구입비용이 400만원대라고 답한 사람이 34.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300만원대(30.4%), 500만원 이상(26.6%), 300만원 이하(8.2%) 순이었다.

혼수로 가장 장만하고 싶은 가전제품으로 남성은 디지털TV(32.8%)를, 여성은 양문형 냉장고(38.8%)를 1순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양문형 냉장고(25.2%), 드럼 세탁기(16.4%), 에어컨(13.6%)을, 여성은 드럼 세탁기(27.6%), 디지털TV(11.2%), 김치냉장고(7.6%) 순으로 선호했다.

품목별로는 디지털TV(72.4%), 드럼 세탁기(78.2%), 양문형 냉장고(85.6%)가 일반 TV, 세탁기, 냉장고를 제치고 혼수 필수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