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이란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4.5단계 공사에서 지난 16일 천연가스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제품 생산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세계 플랜트 시공 사상 최단 기간인 28개월 만에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며 "지난 3월 세계 최단기간인 24개월만에 원료가스 도입(Fuel Gas-in)에 성공한 데 이어 또 다시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발주처인 ENI사로부터 받기로 한 공기 단축에 따른 거액의포상금 수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2년 사우스파 4,5단계 공사를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일괄 수주해 수행 중이며 당초 계약공기를 2개월 단축, 오는 12월 공사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 시설은 천연가스를 분리.가공해 도시가스, 액화석유가스(LPG), 고품질의 원유제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현대건설은 2,3단계와 4,5단계에 이어 올 하반기 낙찰자가 선정되는 15,16단계 공사 수주도 유력시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