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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틈새를 찾아라] 강남 역세권 "이름값 못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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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에서는 철저한 '옥석가리기'가 전개될 전망이다.

    신규 분양시장 침체와 고분양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저항,가수요 유입차단 등의 악재가 겹쳐 당분간 철저하게 입지와 브랜드 선호도에 따른 분양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하반기 중 주택구입을 위해 청약에 나설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은 향후 자금조달계획과 2년 이후의 주택시장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예전처럼 섣불리 청약에 나서는 것은 피해야 하겠지만 땅값이 하락하지 않고 있어 하반기 중 분양가가 대폭 낮아질 가능성은 작다"며 "따라서 실입주까지 염두에 두고 평소 원하던 강남권이나 실수요층이 두터운 지역의 청약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 역세권에서 대형 건설사 공급 잇따라

    상반기 중 공급을 미뤘던 업체들이 강남권 등 핵심주거지에서 중대형 단지 규모의 아파트를 대거 공급한다.

    특히 현대건설을 비롯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이 공급하는 재건축 및 재개발 물량이 많다.

    현대건설은 오는 10월 강남구 삼성동의 AID차관 아파트 부지에서 2천70가구 규모의 '현대홈타운'을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2∼43평형 4백16가구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강남·북 접근성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 재건축과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도 관심 단지다.

    11월 분양예정인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총 5천5백63가구를 공급하며 이 중 1천1백13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송파구의 입지여건과 학군 등을 고려할 때 높은 관심이 예상되지만 일반분양이 13∼24평형으로 소형이고 기존 잠실 주공 재건축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을 빚어 청약률이 주목된다.

    오는 12월 6천8백64가구 규모의 초대형 재건축아파트 단지로 변신하는 잠실시영아파트도 관심 단지다.

    두산산업개발과 쌍용건설 등 6개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하며 일반분양 물량이 16∼52평형으로 다양한 게 특징이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1∼2분 거리의 역세권이고 잠실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에서 도곡 주공2차 재건축아파트 7백68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분은 23,32평형 1백63가구이며 분당선 한티역과 3호선 도곡역 사이에 위치한다.

    또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10월 중 공급할 예정인 강동구 암사동 시영2차 재건축아파트도 1천6백2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24,33평형 1백72가구다.

    ◆실수요층 두터운 비(非)강남권 단지도 관심

    서울숲,재개발지역,9호선 개통 등 각종 개발재료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에서도 공급러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11월 성동구 성수동에서 24∼51평형의 현대홈타운 5백7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성수동 일대는 서울숲 조성 효과로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월곡2구역 재개발지역에서 7백87가구를 공급한다.

    24,41평형 3백67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삼성물산의 '래미안'타운으로 불릴 정도로 배후 단지가 두터운 지역이다.

    이밖에 신원종합개발이 오는 10월 동작구 상도동에서 9백99가구 중 33,47평형 4백48가구를 일반에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성북구 삼선동 재개발지역에서 총 8백6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비강남권의 인기 주거지역에서도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실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한결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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